==◆ 좋은글·시
장자 人間世 어록
해피리치학다리
2007. 4. 20. 00:30
덕은 공명심 때문에 흔들리고
지식은 다툼에서 생긴다.
공명심은 서로 헐뜯는 원인이 되고
지식은 서로 다투는 도구가 된다.
이 두가지는 모두 흉기이므로
지나치게 행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한 사람의 덕이 두텁고 신의가 돈독하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알 수 없는 노릇이며,
다른 사람과 공명을 다투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도록 할 것이며,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로 듣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이란 밖에서 들어온 것에 맞추어 깨달을 뿐이나
기는 텅 빈 채로 사물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도라는 것은 바로 이런 공허한 상태에 모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