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들
할머니1 ---- "오줌누게 이거 빼줘(영양주사를 맞고 있었다)"
000 --- "할머니~ 이거 요강이예요~ 여기에 오줌 누세요(이동식 좌변기가 침대 옆에 있다)~~"
할머니1 ---- "이건 생선 졸이는거야~ 봐~ 생선이잖아"
000 --- " 할머니~ 요강이예요~ 오줌누면 돼요~"
할머니1 ---- "생선인데~ 내가 꿈을 꿨나?...여기서 세명이 누웠는데~(당신 혼자 쓰는 침대다)"
치매 노인분들과 대화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들을 이해시키려 하지마라
하시는 말 그대로 들어주고 틀리면 틀리는대로 거기에 맞추어 대답 해주어야 한다.
할머니2 ---- " 나 거기 가도되나?(할머니가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다)"
000 --- " 할머니 ~ 방으로 들어가세요~(손을 잡고 할머니 방으로 향한다)"
할머니2 ---- "아유~ 왜그랴 그래~ 그래 어떻햐~(내용없는 말을 끊임없이 하신다) "
유난히 신발에 집착하는 할머니는 늘~ 남의 신발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신다
때론 남의 신발을 바지춤에 넣어 배가 불룩하니 다니시고...
뺏을라치면 할퀴고 때리고.... 얼마나 기운은 쎈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할머니는 기저귀를 한번씩 갈라치면 두세명이 붙어 기운을 빼야한다.
할머니3 ---- 방을 뱅뱅 돌고 있다
침대 발치에 오줌을 누시고 이불로 덥어 닦고 또 닦고
휴지로 닦고 또 닦고~
안보는 사이 젖은 이불을 가져다 간호사실 앞에 얌전히 놓고 가셨다
복도에서 혼자 팔을 뻗었다 올렸다~~
운동을 하신단다
늘 할머니2에게 신발을 �기곤 "나 새로 사면돼~" 하시는 귀여운 할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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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런 모습일 수 있음에 ~
나의 모습일 수도 있음에 ~
오늘도 건강함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