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리치학다리
2005. 11. 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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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를 사랑해서
글/ 이 문 주
너 나를 사랑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잠시 너를 떠나 있어 보니
너를 심었던 가슴이 이렇게 허전한데
기다림에 넌 얼마나 울고 싶었을까
어둠이 내리는데
창가를 새어나오지 못하는 불빛처럼
들리지도 않는 한숨소리는
한줌 바람으로 사라지고
가슴은 얼어붙은 강물처럼
흐르지 못하는데
너의 기다림에 달려가 주지 못한 나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같이 있어 주어야 했는데
언제나 너 혼자 남겨 둔 나를
너는 원망하지 않았다
유난히 눈물 많은 너
이 세상의 행복이 나를 만난 것이라던 너
꿈속일지라도 깨고 싶지 않다던 너
언제나 날 향한 마음 뿐이라고
몸부림치던 너
같은 하늘 아래
살아 가는 것이 꿈이라면서
함께 할 그날을 기다린다던 너
지금 너를 지켜 줄 수 없음이
너무 미안하구나
목소리만으로 나의 기분을 알아 보고
한없이 위로 해 주던 너
아직도 나의 귓전을 맴도는
사랑한다던 너
그런 너를 항상 기억하고 있음이
너에게 위로가 될까
너 보다 나를 위해 살겠다는 너
보고 싶어도 불러주기만을 기다리는 너
훗날의 행복을 위해
가슴 앓이 하면서도 웃으며 맞아 주는
마음이 아름다운 너를
나 영원토록 사랑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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