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유용한

상사화(전남 영광-불갑사)

해피리치학다리 2005. 9. 11. 13:29
영광군 꽃무릇 축제 : 9/15일 부터~
▲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화. 하여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2005 배병기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꽃. 하여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화(相思花).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이 꽃은 잎이 먼저 나와 6∼7월에 시든 뒤 8∼9월에 꽃이 핀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한 스님이 세속의 여인을 사랑했다고 한다. 스님은 날마다 여인을 그리워했지만 스님의 신분으로 여인을 만날 수 없었다. 스님은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꽃을 절 앞마당에 심었는데 그 꽃이 잎과 꽃이 서로 교차하면서 피고 졌는데 이 꽃이 상사화라는 것이다.

이처럼 애절한 사연을 지닌 상사화는 종류가 여러 가지다. 상사화 본래의 원종이 있고 방계로서 꽃무릇, 석산화, 개상사화 등이 있다. 그러나 넓게 보면 모두 상사화의 일종. 일반적으로 ‘상사화’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다. 전라도 지방에 피는 상사화는 9월부터 10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영광과 함평이 대표적이며 고창 선운사에도 많이 자생하고 있다.

▲ 불갑사 인근을 붉게 물들인 상사화.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하다.
ⓒ2005 배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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