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후기

[스크랩] 풍운대장님의 낭만산행~삼악산에 다녀왔습니다.

해피리치학다리 2005. 9. 3. 19:35

오늘은 풍운님의 낭만길 산행이 있는날이다.
아침부터 날씨는 왜 이리 더운지...
푹푹 찌는 더위에 땀이 흐르고...

 

추억의 길!!
기차를 탄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추억의 한자락을 들춰내는 기분이다.
특히나 경춘선은 언제나 낭만이 숨쉴 듯한 설레임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시간보다 일찍 갔음에도 벌써 많은 산우님들이 손 흔들어 반겨 준다.
정해진 기차시간 때문인지 모두들 도착하시고...
조촐하게 아홉명이 가리라던 산행은 스믈 하고도 세명이나 된다.
각자 차표한장씩을 받아 개찰구로 나가는데...
아니 언제 이렇게 바뀐거람???...
아무도 검표를 안하고 강촌역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덜렁 표 수집함이 놓여있다.
각자 알아서 통안에 넣고 나가라는 것인데...
믿고 맡겨주니 기분은 좋은데... 어째 좀 심심하다ㅎㅎㅎ

 

의암호로 이동하여 입산료를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하려니 정확히 열두시다.
쉬엄쉬엄 한시간을 올라가고 정상에서 점심을 하고
다시 쉬엄쉬엄 두시간을 계곡으로 내려가 탁족을 한후
춘천의 명물인 먹거리 행사를 한다는 대장님의 말씀.

 

자 그럼 올라가 볼까나....
그런데 이것이 초장부터 조금은 가파르게 돌산을 오르네,
쉬엄쉬엄 가기는 한다만 계속되는 깔딱이로 끝도 없이 오르기만하니...
쉬고 얼린과일 먹고, 또 쉬고 얼린과일 먹고...얼린 물 마시고...
뒤돌아서 의암호 한번 바라보고...
더우니 여름산행은 언제나처럼 얼린 과일, 얼린 물로 입안이 얼얼할 지경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의암호는
땜과 의암호 중간?에 떠있는 푸른 숲이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처같은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어머나~ 산이 어쩜 이리 이쁘니..."
"가보진 않았지만 꼭 작은 금강산 같애.ㅎㅎㅎ"
산이 이쁘다고 감탄사를 연발하고...

 

아뿔사!!!
이제 중간쯤 올랐는데...
다리가 부실(?)하신 청춘의덫님, 또 탈이 나고 말았다.
돌산으로 보폭을 크게크게 하다보니 다리가 또 말썽이네...
청개구리님, 후미를 자청하고...천천히 쉬며 오르다보니...
애고~~~ 예정보다 넘 마~니 늦어졌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두시를 넘기고....
오면서 과일을 넘 먹었나??? 도무지 밥생각도 없고...
그래도 쬐끔이라도 먹자!!!   왜??? 가방 무게를 줄여야 하니까..ㅎㅎㅎ
그러나!!! 맛난 반찬들이 있으니... 먹을건 다 ~~~ 먹었습니다.

 

하산길은 편안한 길로 폭포를 향해 간다.
물이 넘 좋아라~~~ 비가 와서인지 물도 많고...
계속되는 계곡길... 물이 넘쳐난다...
드디어 탁족으로 다리를 풀어주고...
남자분들은 옷입은채 풍덩~풍덩~ 시원하셨쥬????
아~쉬~워~라~ 탁족시간이 길~~~~었으면 좋겠구만....
다음~ 명물 탐방?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어보고 가야겠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출발~~~

 

역시 명물은 그 고장에서 맛보아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위하여" 를 합창하고 닭갈비, 막국수 자~알 먹었습니다.

 

그동안 푹푹 삶던 날씨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청량리행 열차에 몸을 실으니...아~~~ 아쉬워라...
대장님~~~!!! 쬐끔 늦은 시각 차표 끊으시지요....^^*
그래~서!!! 가을에 앵콜 산행 하신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빗님도 그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풍운대장님 감사요!!!... 함께한 님들 즐거웠쥬???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출처 : 풍운대장님의 낭만산행~삼악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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