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리치학다리 2006. 2. 17. 15:40

한낮~

쏟아지는 졸음에 못이겨 잠깐 누워 잠이 들었다

 

밖에 날씨가 춥다니 한껏 보일러 를 올리고...

 

비몽사몽~~~

모두들 파티가 한창이다

노~오란 한복을 우아하게 입은 여자, 모두들 멋진 옷들을 입고 있다

나 혼자 무슨 게임의 벌칙으로 발끝까지 치렁치렁한 투피스의 치마 잠옷을

하늘하늘 입고(화려해야 한다기에...)걸어가는데...

잠옷이라기보다는 잠옷 패션의 롱드레스 같다

그렇게 하고는 길을 걷다가 차를 한대 발견하고.....

 

이상하게 개조된 삼륜차에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운전대를 잡았는데

길은 포장도 제대로 안된 시골길에 오르락 내리락 산길이다

처음엔 기분 좋게 구경하면서 룰루랄라~~~

 

그런대 그것도 잠시~~~

핸들도 제멋대로 놀고

옆에는 쌩쌩 커다란 대형차들이 달리고 차를 세울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아뿔사 서지를 않는다

밟고 누르는 버튼은 왜이리 많은지

온갖 종류 버튼에 이것 저것 모두 누르고 밟아도 앞으로 뒤로 옆으로 제자리서 차가 돌기도 하고

진땀이 나기 시작하는데

운전석만 차 밑이 뚤려있다

자전거 페달처럼 악셀을 밟고 돌리고....

이게 무슨 조화 속인지...

 

이건 또 뭔가

분명 혼자서 차를 타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차가 제멋대로 놀면서 당황하여 뒤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다

누군지 윤곽도 기억에 없고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자리를 거의 채우고 있다

탈때는 분명 삼륜 트럭였는데

삼륜 버스가 된걸....

 

당황스러워 진땀이 줄줄 등을 타고 내리고

차 주인에게 작동법을 묻겠다고 전화를 하는데 통화는 안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자리의 사람들은 하~나도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혼자서 땀흘리다 잠은 깨고... 등뒤가 축축하게 젖어있다

 

휴~~~ 한숨을 돌린다

이것이 악몽인지 길몽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