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리치학다리 2006. 6. 4. 11:43





      나팔꽃

       

      -용혜원-

       

      한여름에 목마른 목숨이 되어

      온 몸으로 노래를 부르다

      꽃이 되었습니다

       

      나는 어디든 피오를 수 있는

      당신의 사랑 나팔이 되고 싶습니다

       

      여름날 아이의 즐거움이 되어

      한 가슴 두 가슴 찢겨 나가도

      이 세상에 꽃피운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침은 나의 노래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