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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이기자

해피리치학다리 2007. 3. 25. 22:42

춘곤증을 이기자

  춘곤증은 보통 겨우내 과로나 피로했던 사람에게 잘 온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운동이 부족한 사람, 과음을 하는 사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도 쉽게 나타난다. 소화기 장애가 있거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외부 환경에 대한 신체의 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춘곤증에 시달리기 쉽다. 
  자! 이제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좋은 처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첫째! 가벼운 운동을 하자.

  체력을 보강해 피로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다. 1주일에 3-5회, 1회에 30-60분씩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작 전에는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 등의 준비운동을 5분 이상 충분히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운동을 끝낼 때에도 맥박이 정상으로 떨어질 때까지 마무리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다.

  ● 둘째! 식생활을 올바르게 갖자.

  봄이 되면 인체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고 점심식사에 과식을 하면 춘곤증이 더 심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 된다. 아침은 생선, 콩제품, 두부 등으로 간단히 먹는 게 좋다. 저녁식단은 고단백질과 봄나물, 신선한 과일 등이 적합하다.

  ● 셋!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다.

  숙면은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규칙적인 것도 숙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무조건 참으려고만 하지 말고 낮 시간에 10-20분정도 눈을 붙이는 것이 업무의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오후와 20분 이상의 낮잠은 오히려 밤잠을 방해해서 춘곤증을 더 많이 불러온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글 : 가톨릭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신진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