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관리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피부는 일시적으로 피지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수분양이 줄기도 합니다. 이때 피부는 유분이 많아 번들거리면서도 건조하고 칙칙해 보입니다. 잠이 부족한 아침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안색이 나쁘고 화장이 잘 안 먹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피부는 기후나 계절 같은 환경의 변화가 피부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특히 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크게 변해서 피부가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예민해져 평소에 사용하던 화장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져서 피지와 땀의 분비가 늘어 피부에 유분이 많아지며, 반대로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피지 분비량이 줄고 피부가 거칠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 겨울에도 덥다고 느낄 정도로 실내온도가 높은 곳이 많아서 겨울에도 피부에 유분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도 피부의 타입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피지분비 사춘기에서 20세 정도까지 가장 왕성해 이때 여드름이 나기 쉽고 화장도 쉽게 번지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피지 분비도 줄고 피부의 수분도 적어집니다. 이처럼 환경변화에 민감한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하려면 우선 본인의 기본 피부상태와 부분적인 피부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자신의 피부상태를 파악하여 본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고, 계절이나 기온의 변화에 따라 적절한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광고나 잡지를 통해 또는 나이에 따른 잘못된 화장품 선택은 또 다른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본인에 맞는 화장품으로 피부를 관리하는데 중요합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성형외과 윤대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