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천와서 처음으로 등산복을 입고 제천에 있는 산을 가기로 했다
우선 아주 작은 산 까치봉부터 시작해 볼까
의림지 세명대 입구 솔밭공원에서 시작
계속 깔딱 고개로 오르기만 하니 힘이 들다
까치봉에 도착하여 옆으로 내려보니 세명대가 반쯤 보인다
반대쪽 지나온 길로는 멀리 의림지인지 솔밭공원위 저수지인지가 보이고
다시 백곡산을 향하여 출발하는데 다시 또 오르기만하는 육산...
가며 가며 철쭉꽃이 이어지고 새소리가 정겹다
드디어 백곡산
팻말은 백곡산이라 되어있는데 이곳은 작은 백곡산이란다
도무지 바위 구경하기가 힘든 산이다
만들어 놓은 의자가 있어 앉아서 물과 비스�을 먹고 피재를 향하여 가보기로...
백곡산은 못가고
10분거리라고 적혀있는 곳을 향하여 가는데...
길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여기가 어디쯤인지 조차도 감이 오지 않을즈음 어느 여자분이 말을 걸어온다
"아이구 혼자 오셨어요? 겁이 없으신가봐요"
"아~ 네~"
"점심은 드셨어요" 친절도 하시지 ...*^^*
간단한 산행 예정으로 와서 준비 없이 왔다고 하니
자기네는 먹고 쉬다가 두릅을 따고 있다며 김밥을 준다
산에서는 먹어야 한다고...
"고맙다" 인사를 하고는 더 가지 말고 돌아가야 할꺼라는 말에 뒤 돌아 걷기 시작한다
이미 2시간 40여분을 올라왔으니 돌아가려면 지금 이 적당하겠다 생각하여...
그런데 또 사고를 쳤다
오던길로 되짚어 가야 하는데 길처럼 보이는 소로가 있어 내려가는 길로 들어 섰는데
이를 어쩌나 길이 아니다
이미 너무 많이 내려와 있고...
다시 올라 가려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아래로 아래로...낙옆에 푹푹 빠지며 내려가니 계곡물이 눈에 들어온다
길이 안보이니 무조건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어디쯤일까??? 도무지 알수가 없는...
그래서 찻길로 들어서서 아스팔트 길을 걷는데...발바닥이 왜 이리 아픈지...
얼마나 걸어야 할까... 계곡에서 물병에 물을 채워 넣고는 마시며...
그래도 길가의 어여쁜 꽃들은 반갑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보니 용두산 산림욕장인지 유원지인지 또는 자연학습장인지...
요기 원형의자에 앉아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고...한참을 죽치고 쉬었다
이제 발바닥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다
겨우 약수터에 가서 물을 마시고는 의림지로 가는 남의차를 얻어 탔다
솔밭공원 주차장에서 내리니... 애구 발바닥이야..
집으로 와 샤워를 하고 발을 들여다보니... 물집이 잡힌건지...
난생 처음??? 작은산 가볍게 한다던 산행이 요렇게 발을 혹사한 꼴이 되고 말았다
다음주 산행에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쉬자 쉬자 푸~~~욱 쉬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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