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행 마지박날
오늘은 날씨가 쾌청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도저히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러면 또 아깝지...
이왕에 계획된 산행인데
늦이감치 아침을 먹고 주차장을 가니 오늘도 소공원 주차장은 만차라고 B주창장에 차를 댔다
그리곤 늦었으니 거금을 주고 택시행이다
이그~~ 길이 막혀 4000원씩이나 주고 탄 택시에서 내려 별수없이 걷는다
오늘도 사람으로 인산인해다
오늘의 목표는 마등령
오늘도 13km는 걸어야 하는디
내 부실한 다리가 잘 버텨줄지~~
비선대까지 평지같은 길을 잘 왔다
차에서 내려 3km길~~
이제 마등령으로 오른다
금강굴 갈림길에 거대한 바위산에 암벽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예닐곱명 된다
대롱대롱~~ 휴~~~
↓금강굴은 마등령 갈림길에서 150m쯤 더 가야 한다
다시 도돌이해야 마등령으로 오른다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면 경치가 장관이다
드디어 정상 1320m고지다 와~~ 높긴 하네~
요기서 싸가지고 간 점심을 먹고...
서울산악회에서 왔다는 무리들이 김에싸 밥을 달란다..ㅋㅋㅋ
많다싶어 덜어 놓은 밥은 그들이 김에 싸서 김치와 뚝딱~ ㅋㅋㅋ
아줌씨들은 그냥 달라하니~~~
준김에 커피도 달란다
더운물에 커피까지 서비스하고~~ㅎㅎㅎ
도돌이한 하산길에 다시 한컽씩~~
날씨가 좋은데도 올라가니 구름 속에 보이는게 달라진다
구름의 흐름에 따라~~
드디어 다시 비선대로 내려왔다
무릎도 아프고 종아리도 아프고...
계단은 게걸음으로~~
3일 연짱 산행을 하니 힘은 들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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