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시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해피리치학다리 2012. 9. 25. 17:46

<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스웨터에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가면서 갖게되는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비추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 좋은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사랑  (0) 2013.07.27
노년에 혼자사는 방법(펌글)  (0) 2013.07.23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0) 2012.09.25
정말로 멋진 여자.  (0) 2012.07.18
인생의 계획  (0)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