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옛날에, 아르카디아(Arcadia)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아주 예쁜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공주의 이름은 칼리스토(Callisto)였어요. 그녀는,
공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대단한 사냥꾼이었죠. 그리고,
아르테미스(Artemis)의 추종자 였답니다. 아르테미스는 미의 여신
이기도 하지만, 처녀신이기도 하였죠.
그러니까, 칼리스토는 절대로 남자를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아르테미스에게 맹세했던 거죠.
그러나, 인간의 일이란 모르는 법.!
불가항력이란 것이 있지요...
그녀는 어느 날 오후, 산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그만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신들의 왕 제우스가, 잠든 칼리스토에게 반하여,
그녀와 사랑을 나누게 되었던 것이지요.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에 대한
맹세를 지키려 애썼으나, 제우스를 저지할 순 없었습니다.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의 다른 추종자들에게서
맹세를 저버린 나쁜 여자로 취급당했고, 결국은 견딜 수 없어
깊은 산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제우스의 아들 아르카스(Arcas)를 낳았죠.
제우스의 아내이자, 신들의 여왕인 헤라(Hera)여신은
칼리스토가 아니꼽기 그지 없었습니다. 원래, 헤라 여신의 질투는
못말리잖습니까? 하하하.
무서운 질투심은 결국 칼리스토를 흰곰으로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불쌍한 칼리스토는 이제 자신의 아들도 볼 수 없게 되어 버리고,
더욱 깊은 산속으로 몸을 숨기게 되었지요.
다행히도,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는 농부에게 발견되어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고,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훌륭한 사냥꾼이
되었죠.
그리고, 어느날,... 운명의 순간이 다가왔으니..
사냥나갔던 아르카스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본 적이 없는 흰곰을 본
것이죠. 아르카스는 처음보는 흰 곰을 꼭 자신의 손으로 잡고 싶었습니다.
흰 곰은 물론, 아르카스의 어머니인 칼리스토였죠.
칼리스토는 너무나 오랜만에
자신의 아들을 보게 되자, 자신이 곰인지도 잊어버리고,
아르카스를 부르며 아르카스에게 뛰어갔죠. 하지만 아르카스에겐
흰 곰의 성난 포효로 밖에 들리지 않았지요...
아르카스의 활 시위가 당겨지고, 어머니가 자식의 손에 죽음을 맞을
절대절명의 순간..
제우스는
어머니와 아들을 하늘로 집어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답니다.
그리하여,
칼리스토는 큰곰자리가 되었고,
아르카스는 작은 곰 자리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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