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요즘 시장에 가면 싱싱해 보이는 노란 유자가 많이 나와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입맛이 없을 때도 좋은 식품이다.
집안 어른들 겨울 감기도 예방해 드릴 수 있다.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유자의 거죽은 소금을 조금 묻혀서 잘 닦은 후 물기를 말린다.
껍질을 과도로 사과껍질 벗겨내듯 벗겨내 잘게 채 썬다.
하얀 속껍질은 대충 벗겨낸다.
과육 속에 박혀있는 씨를 잘 뺀다.
씨가 들어가면 유자차에 쓴맛이 돈다.
유자의 과육과 과육을 둘러싸고 있는 질긴 막은 송송 썰어서
채 썰어둔 껍질과 합친 다음 설탕을 넣는다.
유자와 같은 양의 설탕으로 잘 버무려 유자의 숨이 죽으면 소독된 병에 담는다.
병에 담은 후에는 변질을 막기 위해서 윗부분에 설탕을 두껍게 얹는다.
설탕 마개를 치는 것이다.
보너스 정보 한 가지! 유자씨는 버리지 말자.
유자씨에 청주를 한 병 부어 냉장고 구석에 6개월 이상 넣어뒀다가
꺼내보면 약간 끈적한 느낌이 도는 스킨 로션으로 변해 있다.
씨를 걸러낸 다음 사용하면 된다.
기왕 어른들을 위한 겨울차를 마련할 것이면 생강차용 생강 진액에도 도전해보자.
요새 나오는 햇생강은 값도 싸고 껍질 벗기기도 쉬워서 진액 만드는 데 제격이다.
재료는 흑설탕과 생강을 5대4의 비율로 준비한다.
우선 생강은 껍질을 벗긴 후 강판이나 커터로 간다.
흑설탕에 물 반 컵 정도 넣어 중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설탕물이 끓으면 갈아놓은 생강을 넣고 저어가며
끈적한 농도가 될 때까지 졸인 다음
굵은 체에 생강 건더기를 걸러낸다.
뜨거운 물에 이 진액을 타기만 하면 간편하게 생강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다.
생강 건더기도 버리지 말고 주전자에 넣고 끓여 마시면
더욱 알뜰하게 생강차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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