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눈오는날 친구를 생각하며

해피리치학다리 2006. 2. 7. 10:53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가고 있다 오늘은 친구가 이사를 하는 날이다 하얀 눈을 내심 기다렸는데 하필이면 오늘인가 맑고 쾌청한날 친구를 위해 하루를 오롯이 보내려 했는데 차를 가지고 따라야 하는네 눈을 대비한 자동차 월동 장구가 없다 결국 가는길을 포기하구 이삿짐 차에는 한사람 밖에 탈 수가 없단다 친구야 미안하다 이렇게 또 약속이 본의 아니게 어그러지네 혼자 보내는 길이 쓸쓸할 것 같아서 이삿짐이야 이삿짐센터 사람들이 다 꾸리고 정리하겠지만 마음이 싸~ 하니 아려온다 모두들 일터로 나가고 혼자서 모두를 해야하는 여자는 참 씩씩하다 외로움도 안으로 감추고 괴로움도 안으로 삭히고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하지만 여자는 혼자일때 강해지나 보다 아직도 밖에는 아주 고운 미세 분말처럼 눈이 내린다 그리고 쌓여간다 소복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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