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봄날에...

해피리치학다리 2007. 4. 7. 13:55

오늘은 봄을 먹었다. 어제 무심천에 나갔다 쑥이 많이 보이길래 가방에 있던 작은 비닐 봉지를 꺼내고 자동차키에 달고 다니는 아주 작은 맥가이버 칼이있어 한끼 먹을만큼만... 진한 쑥향이 쌉싸름한 국이되어 코끝을 자극한다. 가끔씩은 지나가던 분들 관심을 주시고 "난 칼이 없어서" "아이구 좀 큰 쑥을 뜯지요. 조금만 벗어나 시골을 가면 큰 쑥도 많은데~~" 보이는 김에 뜯고 있는 내가 쑥을 뜯으러 이곳 무심천으로 온 줄 아는 모양이다. 암튼 그렇게 쑥향으로 아침을 맞고 전국 곳곳이 벗꽃 축제로 몸살을 앓겠지 오늘 내일이 절정일테니... 꽃은 누구에게나 같은 향기와 같은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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