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침부터 햇살이 아주 좋다
컴에 앉으면 보이는 집 마당에는 빨간 고추가 널려있다
마당 한켠에는 하얀 빨래가 널려있고~~
종류를 헤아릴수 없을 만큼 아기자기하게 심어놓은 밭은 햇살에 싱그럽다
빨갛게 널린 고추를 보니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나흘째 방콕하고 있는 지금 주위는 평화롭다
멀리 앰브런스의 다급한 소리도 들리고
매일을 하루처럼 울어대는 매미 소리도 여전한데
넘실넘실 야트막하게 산들이 보이지만 더위에 나갈 엄두는 안나고...
오늘도 빌려다 놓은 책들이나 친구해야겠다
며칠전 사다 놓은 토마토를 점심으로 먹었고
거실 창가쪽 바닥에 말리고 있는 가지고기를 보다보니 해가 참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든다
볕이 잘들도록 햇볕따라 옮겨놓다보니 왜이리 금새 옮겨야 하는지
몇분 안되어 자리 바꿈을 해주어야 한다
하기사 아침에 햇살이 들던 창가는 어느새 그늘 속에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니~~
오늘도 또 하루의 반을 막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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