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산에 들어와 열번째 산행으로 관악산에 꼬리를 달았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 우산, 우비, 뜨거운 물을 챙기니 평소보다 배낭이 무겁다.
우중 산행에 묘미도 있다지만 아직은 그 경지를 못간지라 질퍽거림은 내건 부담스럽고...
모임 장소인 인덕원에 도착하여 기다리니 아름산 깃발 꽂고 강나루 대장님 등장하시고...
깃발보고 먼저가서 인사.
한분, 두분 우리 님들 모여드시고...
꼬리 단 사람수보다 더 많은 님들이 모여 주셨다.
모두가 낯선 얼굴에...
이름자 마~니 접한 진주님 드디어 얼굴 익히고...
인천님, 산조아님 늦으신다 연락와서 산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출발...
등산로가 맞는지?...
아마도 샛길인듯... 나즈막히 흙길로 발길을 옮긴다.
강나루 대장님 선두스시고,
길동님 중간에서 간격 조절하시고
들꽃님 왕폭(?)예감자 이끌고 후미에서...
남들이 안가는 길인지 휴일인데도 보이는이 드문길로 산행을 시작.
잔잔한 흙산길을 오르는데 비온다던 날씨는 왜이리 덥던지...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흐르고...
이제 제대로 된 등산로로 진입.
관상 약수터(반디불이 생태공원)에서 계속 전화 연락으로 진행을 알리던 인천님 기다리기로...
기다리며 약수도 마시고, 가지고 온 간식도 풀고...
진주님표 부침이에 강나루님표 막걸리도 한잔하고...
물웅덩이에는 소금쟁이가 떠있고... 그곳에 반딧불이가 만다는데 한낮에 볼 수는 없고...
기다리는 님이 아니오니 그대로 다시 출발...
국기봉으로 오르는데
그동안 오던 흙산은 어데로 가고
바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멋쟁이 산대장님 !!!,
골고루 맛보라고 한시간여를 흙산으로만 데불고 오더니만...
역시 산은 바위도 오르내려야 재밋다.
왕폭님들 덕분에 쉬엄쉬엄 쉬어가며....
휴식이 길어도 오르다 바위에 앉아 아래를 굽어보며 오히려 즐기니... 이 아니 좋을손가.
국기봉에 도착.
먼저 와계신 산조아님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람 수만큼 차가운 얼음과자 돌리시고...
한방에 땀을 확 식혀주는 넘 맛있는 얼음과자 였슴다. 감사^&^*
조금 더 기다리니 인천님, 동생분과 함께 오시고...
이제 다 모였으니 단체 사진 찰칵!!!
연주대로 이동.
도중에 산악구조대원들과 들것을 가지고 바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고 또 사고구나!!
조심 또 조심해야지!!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
연주대에서 점심.
꿀맛 같은 식사후 30분이 넘는 휴식시간을 주시니...
야유회를 온 기분으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용마골로 하산...
오르내리며 한껏 푸르름이 짙어진 산야는 가슴을 떨리게 한다.
올봄 `진달래`자 달린 산행을 몇번이나 쫒아 다녔는지....
진분홍 꽃색깔에 취해보고 싶어...
바위에 앉아 쉬엄쉬엄 맘껏 즐긴 산행.
멀리 골짜기에 바람따라 흔들리는 나무잎들이 마치 오므렸다 펼쳤다... 군무를 하는듯...
뿌리 깊이 박힌 나무 일테지만 마치 스텝을 밟는 착각에 빠져들게한다.
너울~ 너울~.
한 나무도 같은 연두빛을, 같은 초록빛을 주지 않은 조물주의 솜씨에 그저 감탄을 할뿐...
다시금 흙산으로 편안한 마무리를 한다.
싱싱한 회와 함께 뒤풀이...
뒤풀이 마치고 나오자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고...
정말 맞춤 산행에 즐거웠습니다.
오늘의 산대장 : 강나루
산대원 : 우성님, 진주님, 산동무님, 미차님, 수암님, 비조님, 산조아님,
길동님, 들꽃님, 넝굴이님, 인천님, 인천님1, 라오스님,
노스탈쟈님, 노스탈쟈1님. 학다리 총 17명입니다.
함께한 모든님,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즐거웟습니다.
들꽃님, 후미 이끄느라고 무지무지 수고 하셨습니다.
대장님, 고마웟습니다.
명카수 진주님, 노래 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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