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후기

군자산에 다녀왔습니다.

해피리치학다리 2007. 4. 8. 21:17

군자산 (2007. 04. 08 일요일)

나홀로 산행

오늘은 도돌이표 산행을 하기로 하고 군자산으로 출발했다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하니 십여대의 승용차와 대형 버스가 한대 서있다.

주차장 초입 들머리는 계단으로 시작한다.

 

 

 듬성듬성 진달래가 보이고

내 뒤로는 어린아이 둘, 부부, 아이의 이모라는 가족이 올라오고 있다.

 

 

 첫번째 이정표

소금강에서 출발했으니 이제 1.4km올라온 모양이다.

초반부터 계속 오르막에 숨이 턱에 찬다.

이제 군자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하늘은 온통 먹구름에 바람이 얼마나 심하던지...

한방울 두방울... 점점 빗줄기가 커지고 있다.

정상을 거쳐 하산을 하는 분들이 발길을 재촉하며 하는 말

" 오늘은 비도 맞고 눈도 맞고 우박도 맞고 다 맞았네..."

다행이 나는 비만 맞았는데...

 

 

 오름길은 마치 조각 조각 바위들이 동두천 소요산을 연상케 한다.

위험 천만인 길...

여기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조심조심.. 또 조심...

정상이 눈 앞에 보일즈음

한 20여명쯤 되어보이는 단체 산객들이 산상 부페를 차려 놓고 있다

비도 그쳤고...

아마도 도마골쪽에서 넘어온 듯하다.

대구에서 왔다고...

먼저 온분들 식사중이고

아직도 넘어 오고 있는 모양이다.

  

정상에 서있는 이정표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948m군자산

우리 산행팀들이 제일 싫어하는 코스의 모양이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기만 하는 산행

재미를 주는 바위도 없이 꾸준히 걸어야 하는 산행 ㅎㅎㅎ...

이곳은 절대루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나홀로 산행으로는 괜찮은데~~

도마골쪽에서 넘어오시는 아주머니 왈

"죽어라고 올라오니 볼것도 없고..."

아직은 겨울산처럼 쓸쓸한 가지들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니...

도마골은 4km를 더 가야하고

교통편때문에라도 되돌아 내려가야 한다.

정상까지 꼭 2시간이 걸렸다

정상을 넘어서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는

다시 정상으로 올라 도돌이를 한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내려가자니 또 다른 길 같은 느낌이다.

계속되는 진달래길...

그러나 진달래는 봉우리조차 올리지 못한 상태다.

높은 산이어서 일까?

절반은 내려서야 진달래가 간간히 봉우리지고, 간혹은 피어도 있고...

1.5km이상 내려가면 올라올때도 그랬는데

유난히 바람이 거세다.

소나무는 환경이 열악하면 솔방울을 많이 단다더니

자잔한 솔방울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잘 보이질 않는다.

 

 

들머리였던 초입 가까이에는 제법 진달래가 피어있는데

고통 받는 나무가 꽃을 먼저 피운다던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바람이 거세고

소리가 무서울 정도이다.

바람소리를 동영상으로 담고는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하산을 하니 남아있는 차는 3대뿐...

쌍곡 계곡으로 내려가 손을 씻고 물소리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을 다녀와서~  (0) 2007.04.16
도봉산cmc  (0) 2007.04.15
[스크랩] 혼자만의 변명  (0) 2007.03.20
[스크랩] 관악산  (0) 2007.03.20
[스크랩] 대모산, 구룡산 산행  (0)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