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지고 피고지고 ..
.이것이 생화입니다
이겨울에도 아주 작게 봉우리를 올려 밀고는 몇날을 기다립니다
그리곤 몇날들이 지난후 아주 작은...
그러나 커다란 몸짓으로 꽃을 피워냅니다
눈부신 아름다움은 며칠을 견디지 못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한순간을 위해 인고하고 오래 기다립니다
하지만 또 미련없이 꽃잎을 떨구고 말라가지요
우리의 삶도 그렇겠지요
아름다운 한순간이 지나고 그래도 열매맺음을 위해 추해보이는 몰골로 꽃잎을 말리고 떨어뜨리는~~~
더 아름다운 다음의 생으로 이어짐을 알기에
자식으로 또 그의 자식으로...
난 조화를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겉은 화려하나 은은한 향기도 없고
시들고 또 피어나는 순환을 볼수 없기에...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시들어 볼품없는 것 보다는 좋다고 어머님이 주신 선물이라서 버리질 못합니다
먼지끼고 흉물이되면 그때쯤 버릴수 있겠지요
향기없는 꽃도 꽃이라고~~~
위의 장미 화분도 아래 조화들도 모두가 어머님의 선물입니다
가림없이 한가지로 꽃을 사랑하는 어머님의 마음
생화든 조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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