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오늘 쓰겠노라 했으니 몇자라도 적어보고자...
신명나는 음악에 홀려서 꼬리도 안달면서 열어만 보던 공지에
살짜기 해송님이 내어준 꼬리 끝자락을 잡았다.
좋은님들 만난다는 셀레임때문일까?
오늘도 2~3시간 겨우 잠을자고 깨어나선 도통 잠을 이루지못하고...
낙성대 역에 도착하니 많은님들이 와계시고.
반갑게 아는 얼굴에 눈도장을 찍는다.
꼬리잡은 님들보다 많은 분들이 오시니...
해송대장님의 인기는 아무도 못말린다.
님들이 너무 많아 마을버스에 두번에 나누어 들머리로 이동을 하고.
조를 나누어 산행을 하기로 하는데
우리대장님,
"난 조금 갈 수 있다" 하는이는 B조,
"널널하게" 후미에 가실분은 A조라 하시니.
발은 앞서 가지 못해도 조 나마 앞서 가야한다는 재치, 발랄 ....
마흔하고도 예닐곱명?????
대부대가 출발,
B조 부터 오르기 시작하는데 한줄서기로 번호부르기를 시작.
약속하신대로 일요일임에도 복잡하지 않은 우리들만의 오솔길이다.
근디....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6월의 태양은 머리 위에 빛나는 얼굴을 내밀고
휴~~~~ 와 이리 덥노...
초장부터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어인일인지... 난 숨이 턱까지 차게 헐떡이고 있다.
머리는 뱅뱅... 눈앞이 가물가물... 어지러운것도 같고...
주저 안고 싶다.
순전히 잠을 못자서 인것도 같고...
더운날씨에 아직 여름이 깊어지기도 전에 더위를 먹은 것 같기도 하고...
데불고 가시던 인향님,
걱정스레 지켜 서시고 동행을 해주시니 죄송타...
기운을 내보자고 사탕 하나를 입에 물고...
쉬며 쉬며 가는데...
다리에 힘이 없는지 미끄러도지고...
애~고 학다리가 와 이리 되었노.
그래도 내미는 과일들 다 먹고,
마음은 즐겁다.
드디어 헬기장 밑에 도착.
그늘에 앉아 A조를 기다리기로 하는데
B조 멋진 울님들 둘러 앉아 정담을 나누고...
땀도 다 식어 갈 즈음 해송대장님이 보이고 한, 둘 ..
A조 우리님들이 올라오시니.
단체사진을 찍고(해송대장님 배꼽 귀경도 함시롱~~~)
헬기장이 뙤약볕이라... 맘마 먹을 자리를 찾아서.....
넓~은 그늘,...
마흔명이 넘으니 그렇게 너른 마당이 있을리 없고...
하산길로 내려와 올망졸망 모여 앉아
꿀맛 같은 맘마를 뚝딱.
언제나 그렇듯 먹는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하다.
말씀하신대로 널널한 산행이니 시간도 넉넉하고...
선바위쪽으로 하산을 한다.
족탕을 한다 하셨으나 가믐에 물이 말랐다는 어느님의 말쌈에
걍~ 내려가 해송님표? 송어회를 먹고....
내려온 길에 6월의 장미가 함박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니
오늘 산행도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님들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님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겁고...
산이있어 더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힘이 들때...힘을 주시는 56도 쥔장님, 이쁜이 설경님,
B조 선두 민희대장님, 후미 허리케인님.
A조 해송대장님, 후미 풍운 대장님...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삼세번 넘어질때 일켜주신 수리님, 잘 지켜봐 주신 인향님,,,,,
모두 고맙습니다.
내 아름다운 날들의 꽃같은 시절..... 중,고등학교 후배 봄누리야.
너무너무 반가웠어.
함께하신 모든 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해송~대장님~~~~ 고마버요~~~~~
추)....길동님, 팔 빨리 나으세요... 한여름으로 가는데...더위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팔로 용감하게 오르시는데...두팔로 헤맸으니...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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