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후기

[스크랩] 홍길동대장님의송추계곡

해피리치학다리 2005. 9. 3. 19:33

찌쁘등한 날씨에 오늘은 비가 온다는데 송추계곡에는 비가 아주 조금만 내려줬으면...
후배가 도시락을 가져오겠다니 밥할 일도 없고 넉넉하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연신내역으로 갔다.
한분, 두분...울님들 모습이 보이고... 대장님도 오시고...
704번 버스에 몸을 싣고 송추계곡으로 출발...
여정님, 시향기님, 중절모님 합류하니 열여덟비다...
비가 온다하여 취소 하는님이 많을 줄 알았더니 역시나 산꾼(?) 들임이 분명하다.

 

하늘이 살짝 흐려있으니 산행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날이다.
시향기님 뒤를 쫒아 매표소 없는 등성이를 오르기 시작하고...
등에는 배낭을 업은 만큼씩 땀이 배어나고,
이마에는 송글송글....또르륵...  산행이 시작되고 있음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길 없는 길을 올라 그중에 넓은 곳 찾아 일차로 참외 맛보고...
간단히 닉 소개후 홍길동 대장님 인도하에 몸풀기...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인가????
여성봉을 거쳐 오봉에서 식사를 하겠다신다.

 

쉬엄쉬엄, 선두도 후미도 있는듯, 없는듯...
모두가 즐겨즐겨 앞서거니 뒷서거니...
도란도란 얘기도 하면서 그렇게 산을 오른다.
북한산은 남성 산이라고 했던가?
여성봉으로 오르는 길은 적당히 바위도 있어주고, 적당히 그늘도 있어주고,
바람 솔솔 아기자기하게 있을건 다 있는 것 같다.

 

여성봉에 도착.
뒤로 오봉이 보이고...마당바위처럼 널찍한 바위가 한없이 푸근하다.
아래로는 녹색의 융단(청개구리님은 잔디라고 한다만)이 폭신하게 깔려있다.
오봉으로...
오봉에 서니 1봉,2봉,3봉,4봉,,,, 날개가 있다면 폴짝폴짝 건너뛰고 싶은데...
오늘 양 날개(학다리1, 학다리2) 달고 왔는디...날아 볼까나???

 

쉬엄쉬엄 간식 챙겨 먹으며 왔건만 배꼽시계는 식사 때가 되었다고 신호를 보낸다.
햇님을 가려주는 구름님이 있으니 헬기장도 그늘(구름그늘)이고
울님들 둘러 앉아 언제나처럼 즐거운 잔치상을 차린다.
대장님, 우천시에 대비하여 뜨거운 물 준비하라 하심에
범생이 학다리는 시키는대로 뜨거운 물도 준비.
덕분에 따끈따끈 커피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곡으로 하산
하늘은 먹구름이 짙어지고, 가끔씩 천둥소리도 양념처럼 넣어 주시는 하날님...
홍길동 대장님 구름 타고 와서 구름을 다스리는지 기분 좋은 산행은 계속되고...
계곡에 내려와 세족식을 가지니, 이아니 좋을손가.
드디어 무대가 마련되고,
청개구리님을 시작으로 즉석 노래방이 차려진다.
비전님 노래에 흠뻑 빠지고, 중절모님, 선글라스맨 시향기님, 신난다님...수고...모두모두 즐거웠지요?
학다리 여기에 부흥치 못함에 죄송 ㅎㅎㅎ ^&^*

 

많이 웃고, 많이 즐거웠고, 많이 행복했던 산행...송추폭포를 거치고...대로로 나서니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뒷풀이 집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앉으니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소낙비가 쏟아진다.
뒤풀이 끝나니 빗님도 함께 끝내주시고...
역시 울 대장님은 행운의 사나이!!! 이름이 달리 홍길동이 아님을 입증....
오늘 구름 잘 다스려줘서 고맙습니다.

 

함께한 님들 오늘, 덕분에 행복 만땅 이었습니다.
홍길동 대장님 고맙습니다.
모두모두 담에 또 뵙기를...

오늘 산행대장 : 홍길동 대장님
    

 대원들 :   신난다님, 일송정님, 시향기님, 보카스님, 수암님, 여정님, 영이님, 모퉁이님, 미차님,
                중절모님, 루시아님, 청개구리님, 이쁜걸님, 비전님, 학다리, 학다리+1님, 학다리+2님.
    

 총 18명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출처 : 홍길동대장님의송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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