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7. 10. 화요일
아침부터 비가 퍼붓는다
오늘은 고딩 친구들 6명이 만나 용문산을 가기로 한 날인데...
버스로 서울을 갈려던 계획을 포기하구 차를 끌고 나간다
비오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나가 버스를 기다릴 용기가 없을만큼 비가 많이 오기에...
그저 만나서 밥이나 먹구 수다나 풀다와야지...*^^*
서울이 가까울수록 비가 오는지 마는지 분간이 안갈만큼 아주 적게 오다 말다..ㅎㅎㅎ
6명이 모여 차 두대로 용문산행~~
가다가 입구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간 집이 공교롭게도 내가 두번이나 갔던집이다
곤두레돌솥밥을 먹고 차한잔씩을 마시며 마냥 소녀로 돌아간듯 깔깔대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그래도 산은 가야 한다고 용문산을 향해~~
흐미~ 근디 용문사 절까지 가니 그만 올라가고 계곡에 앉아 이야기나 하잖다.
다시 가든 길을 되짚어 내려오다 계곡에 자리를 잡고 바위에 걸터 앉아
옥수수 강냉이를 씹으며 수다 한마당~
비가 올듯말듯하여 골프용 큰 우산을 합쳐 우산을 일곱개를 가지고 산에 올랐다
사람은 여섯인데... 가방속 접는 우산은 무시하고..
비가 오지 않았으니 기분은 좋은데 우산은 졸지에 지팡이가 되었다
없어도 되는 지팡이~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주고...
이게 여름인지 가을인지...
슬슬 추워진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돌아오는길...
못내 아쉬워 다시 처음 만났던 장소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 동산을 한시간여 걷는다
소화도 시킬겸...
그렇게 오전 11시에 만나 밤 9시가 넘어서 헤여졌다
바람불어 시원하고 흐린 날씨는 땀 흘리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으니...
감사하고...
귀국했던 친구는 16일 다시 출국을 한다고...
다음을 기약하며~~~
2007. 07. 11. 수요일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10시 반은 되어 집으로~~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집에 가까워오니 언제 비가 왔냐는듯 개인 날씨다
이번 나들이는 확실하게 하늘이 날씨를 받쳐준 기분 좋은 나들이였다
이러니 또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