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묘봉에 무엇이 씌였는지
몇날을 인터넷을 뒤지고
몇번을 차를 끌고 길 답사를 갔지만 들머리를 찾지 못하다가
오늘 무작정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챙겼다
등산화를 차에 싣고 들머리를 찾으면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고~~
이렇게 나홀로 등산은 시작했다
묘봉 방향으로 산행 시작오후 1시20분
이곳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는데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걸어서 족히 30분은 걸린다
첫번째 만난 밧줄이다
산행을 하기에 너무 컨디션이 안 좋다
한걸음도 떼기가 힘이든데 그렇다고 여기까지와서 포기하구 내려갈 순 없다
지친 내 모습이 그림자되어 주저앉아 있다
어린듯 파란 이름 모를 풀을 보며 힘을 낸다
오늘의 목표는 묘봉이니 그곳까지만이라도 가야만한다
조금만 가면 된다
힘을 내야지
이곳부터 묘봉까지는 거의가 암릉이다
밧줄이 행진을 하는~~~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위를 타면서 힘이 생긴다
팔에 힘이 없어 밧줄을 못 당기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없던 힘도 솟게 하나보다
오른쪽 밧줄을 잡고 쉽게쉽게 올라가니
이 밧줄쪽이 더 쉬운줄 안다
앞서서 옆줄을 잡고 가던 남자분이 일행에게 내가 가는 쪽으로 가는게 쉬운것 같다고 권하는데
그말 듣고 따라 오던 여자분이 이줄은 올라가기 힘들다고
남자분이 오르던 왼쪽 줄로 올라온다
ㅋㅋㅋ
드디어 묘봉에 올랐다
묘봉에서 보는 주위 풍경들
이제 하산이다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면 얼마나 걸리는지
어디로 내려가게 되는지 모르니 그냥 왔던길로 도돌이한다
참 오랫만의 도돌이다 ㅎㅎㅎ
하산길에 돌아 본 묘봉이다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사람 보기가 힘들고~
바람소리만이 스산하다
낙엽이 쌓여 있어 도시 길 같지가 않고~
하지만 안내 표시판은 잘 되어있다
주차장에서 1시 05분에 시작하여 산행을 마치고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길까지 내려오니 4시 10분이다
이제 쉬엄쉬엄 꽃들과 만나며 내려가야지
주차장에 내려가니 5시가 되었다
차들도 모두 떠나고 내차 홀로 커다란 주차장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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